배우 김혜자가 5년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2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개최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김성호 감독, 삼거리픽쳐스·리틀빅픽처스 제작)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성호 감독과 출연 배우 김혜자, 강혜정, 이레, 이천희가 참석했다.
이날 김혜자는 "영화 '마더' 이후 5년만에 복귀했다. 아름다운 이야기라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험한 이야기가 많은데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사람 마음을 순하게해주는 영화다. 그런게 좋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09년 김혜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 출연했다. 그는 "'마더'에 대해 워낙 많은 분이 얘기해주셔서 다음 작품을 하기 힘들었다"며 "내가 감당하고 잘할 수 있는 작품이 별로 없었다. 망설였다"고 그간의 고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자, 이레, 최민수, 강혜정, 이천희, 이지원, 홍은택 등이 출연하며, '거울 속으로', '무서운 이야기2'의 김성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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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