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한석규·김우빈, 놀란을 막아라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1.26 11: 33

[OSEN=김경주의 쓱싹쓱싹] 배우 황정민과 한석규, 김우빈이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겨울 극장가에 출격,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돌풍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정민 주연 영화 '국제시장'과 한석규 주연 '상의원', 김우빈 주연 '기술자들' 등 소위 말하는 빅3 영화가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영화 '인터스텔라'의 돌풍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가장 먼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영화는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영화 '국제시장'. 영화 '해운대'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윤제균 감독의 5년 만의 연출작이라 '인터스텔라'에 대항할 가장 강력한 주인공으로 꼽히고 있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이 시대 아버지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 황정민은 극 중 오직 가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아버지 덕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그 외에도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지난 24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그 베일을 벗은 '국제시장'은 6.25 전쟁부터 파독 광부, 월남전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모든 것을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중장년층 부터 이를 잘 모르지만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듣고 자란 젊은 세대까지 폭 넓게 아우르며 모든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
뿐만 아니라 영화 '전설의 주먹', '신세계' 등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황정민의 열연과 더불어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는 한국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감동의 가족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 벌써부터 천만 관객 돌파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7일 개봉.
한석규는 '상의원'을 들고 크리스마스 이브, 관객들을 만난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최초 궁중의상극으로 영화 '남자사용설명서'를 통해 독특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이원석 감독의 신작이다.
한석규는 '상의원'에서 왕실 최고 어침장 돌석 역을 맡아 예와 법도를 중시하는 장인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해낼 예정.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를 비롯해 현재 방송 중인 '비밀의 문'까지 사극에서 남다른 연기력을 뽐내는 그가 이번엔 스크린에서 그 연기를 펼쳐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광해, 왕이 된 남자', '관상' 등 국내 영화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사극 장르라는 점, 의상을 다룬 영화인만큼 화려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는 점 등도 '상의원'을 기대케 하는 대목 중 하나다.
'충무로 신예' 김우빈도 겨울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현우, 고창석 등과 함께 주연을 맡은 '기술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 '기술자들'은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 원을 40분 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 털어야 하는 기술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우빈은 극 중 금고털이 기술자 지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 '학교2013', '상속자들' 등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은 그는 이번 '기술자들'을 통해선 한층 섹시한 모습으로 여심을 공략할 전망. 특히 스크린 데뷔작이었던 '친구2'에서 좋은 평을 받았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충무로 대세 자리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황정민, 한석규 등 대선배들과의 대결이 다소 부담될 순 있겠지만 10대 관객들과 2~30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을 것으로 보여 '기술자들' 역시 겨울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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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상의원', '기술자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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