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 에이스 장원준(29)이 정말 팀을 떠나는걸까.
롯데는 장원준과 두 차례에 걸쳐 자리를 가졌다. 21일 1차 협상에서는 서로 인사만 하고 끝났고, 24일 2차 협상에서 구단이 장원준에게 최종안을 제시했다. 이후 따로 만나지는 않고 롯데는 '26일 오전까지 연락을 달라'고만 말했다.
그렇지만 26일 오전이 지났지만 장원준의 연락은 없었다. 이윤원 단장은 26일 정오 OSEN과의 통화에서 "전화기를 놓지 못하고 있다. 선수 연락을 기다리는 처지에서 계속해서 전화기만 바라보고 있다. 오전에도 연락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우리도 결코 섭섭하지 않게 금액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 금액은 종전 역대 FA 최고액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우리도 금액을 끝까지 올릴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돈이 없어서 그렇게 안 하는 게 아니다. 어차피 우리가 책정한다 해도 더 준다는 구단이 있는데 어쩌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구단이 정한 '데드라인'은 지났지만 롯데는 여전히 장원준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이 단장은 "우리는 해줄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꺼냈다. 어쨌든 오늘 밤 12시까지가 협상 기간이니까 일단 기다려 보겠다"고 덧붙였다.
우완투수 김사율, 내야수 박기혁은 26일 오전 구단에서 다시 만남을 갖고 최종 협상을 가졌다. 이 단장은 "이 선수들도 오후 중으로 연락을 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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