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오늘부터 출근', '미생'들의 '극한체험'[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11.26 12: 15

케이블채널 tvN '오늘부터 출근'이 3기 멤버들로 새롭게 온다. 아직은 '미생'인 이들의 완생이 되기 위한 '극한체험'이다.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진행된 tvN '오늘부터 출근' 기자간담회에는 3기 출연자인 배우 봉태규, 유병재 작가, 빅스 엔, 방송인 사유리, 백두산 김도균, 고민구 PD 등이 자리했다. 이날 현장은 'SNL코리아' 작가이면서 콩트에 직접 출연도 했던 유병재의 투입에 가장 먼저 관심이 집중됐다.
속옷회사 신입사원으로 직장생활을 경험한 유병재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SNL코리아' 메인 PD님이 '병재야, 해'라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부터 출근'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내가 취업준비생과 비슷한 나이다. 같은 또래로서의 공감대도 있어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출연하는 'SNL코리아'의 '극한직업'에 노동 강도를 비교 "'SNL코리아'의 '극한직업'보다는 더 힘들다. '극한직업'은 하루 반나절 촬영을 하지만, 이건 하루에 몇시간씩 계속 촬영을 하는 거라서 심신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작가 회의를 빼준다고 해서 갔는데 그곳 회사에서는 하루에 3번씩 회의를 하더라"는 발언으로 현장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직장인의 하루를 공연 하루로 비유한 김도균의 발언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많은 예능을 했지만 이런 예능은 없었다. 3기때는 더 힘들었다. 2기때는 3일이면 회복됐는데 3기는 아직까지 회복이 안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나중에는 초능력으로 (체력을) 유지시켰다. 직장에서의 하루가 큰 공연과 같은 강도다. 5일 출근은 마치 연속 5일동안 페스티벌을 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JTBC '님과 함께'를 통해 이상민과 가상부부 생활을 하고 있는 사유리는 "그 사람은 아직 내 출근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첫 촬영을 끝낸 것에 대해 "존경하게 됐다. 이제껏 속옷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열정도 책임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힘들지 않은 일은 아무것도 없더라. 다른 일을 경험하면 할수록 존경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무리는 고민구 PD의 '미생' 발언이었다. 고 PD는 "토요일 편성 때 치열한 경쟁에서 뒤쳐졌다. 해보니깐 연출자로서 직장인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부족했던 것 같다. 한계가 있었다"고 토요일에서 목요일로 시간대를 옮기게 된 과정을 밝혔다.
이어 "시청률과는 무관하게 이 작업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현재 3기까지 왔다. 시간대를 바꾸면서까지 왔다. 거창한 주제보다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 꾸며보자는 느낌이다. 일반인들의 사표 얘기 등 이런 것들이 하나 둘 나오며 확장되고 있다. 그런 점을 기대 중이다"고 설명했다.
'미생'들의 '극한체험'인 '오늘부터 출근' 3기 멤버로는 유병재, 봉태규, 빅스 엔, 사유리, 백두산 김도균, 프리스타일 미노 등이 출연하며 오는 27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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