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혐의'로 자숙중이던 방송인 붐이 케이블채널 E채널 '용감한 작가들' 고정패널로 합류, 방송 활동에 공식 복귀한다.
붐은 오는 27일 방송되는 '용감한 작가들' 5회 방송부터 고정패널로 합류해 MC 전현무와 호흡을 맞춘다. 1회~4회부터 패널로 출연했던 장항준 감독과 개그우먼 맹승지는 하차한다.
앞서 붐은 '용감한 작가들' 첫 회 1회성 게스트로 출연해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복귀'에 대한 주제를 놓고 진행된 솔루션 코너인 '찬반격돌! 스타 감시자들'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붐은 박원우 작가의 솔루션인 '프리 회초리'를 택했고, 9년째 자신과 함께 한 매니저를 시작으로 사건 당시 급하게 하차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이승훈 PD, 개그맨 김준호 등 많은 사람에게 회초리를 맞으며 직접 사죄의 뜻을 전했다.
때리는 도중 회초리가 수 차례 부러지는 장면과 붉게 부어오른 붐의 종아리를 본 시청자들은 '그냥 토크쇼에 나와서 울면서 복귀하는 것보다는 최소한 진정성이 보인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도 이와 엇갈리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방송에 앞서 '용감한 작가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영상을 게재 "어떤 이유로도 이해받지 못할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슬프고 불행한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염치 없는 말인 것 알고 있지만, 이곳이 정말 그리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임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덧붙였다.

1년여 만의 자숙을 끝내고 고정으로 '용감한 작가들' 고정 패널로 합류한 붐이, 전현무와 호흡을 맞춰 성공적인 방송 복귀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용감한 작가들'은 '용감한 기자들'(MC 신동엽) '용감한 랭킹'(MC 조세호)에 이은 E채널의 '용감한' 시리즈로 예능 작가 6인이 출연해 방송인과 방송가의 사건사고를 작가의 시각에서 진단하는 프로그램. 최대웅, 곽상원, 박원우, 백성운, 유지연, 지승아 작가가 출연하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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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작가들' 페이스북, E채널 제공(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