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미러리스 '스마트카메라 NX1'을 공개했다. NX1은 렌즈교환형 미러리스에 스피드와 정확성을 더해 전문가들과 초보사용자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목적으로 개발 됐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청담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삼성 스마트 카메라 NX1 론치 인 서울(Samsung Smart Camera NX1 Launch In Seoul)' 행사를 열고 최고 사양의 미러리스 '스마트카메라 NX1'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스마트카메라 NX1'은 삼성전자의 자체 광학기술이 집약된 카메라로, 고품격 프리미엄 카메라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자 기획된 제품이다.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고화소인 2820만 화소의 APS-C CMOS 이미지 센서에 BSI(Back Side Illumination) 방식을 최초로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보다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또한 NX1은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 독자적인 5세대 이미징 프로세서 'DRIMe V'를 탑재해 4K(4096x2160)와 UHD(3840x2160) 급의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는 조세현 사진작가가 참석해 NX1으로 직접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사용담을 전하기도 했다.
NX1을 들고 촬영차 네팔에 다녀왔다는 조세현 작가는 "방진 기능과 내구성이 높아져 모래먼지나 강한 차체 진동에도 작동에 이상이 없었고, 네팔 현지인들의 피부색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인물사진을 자주 찍는데 특히 세로그립이 편안했고, 조작성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카메라 NX1'은 지난 9월 독일 쾰른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카메라 전문 전시회인 '포토키나 2014(Photokina 2014)'에서 공개되며 전 세계 사진작가, 업계 전문가, 미디어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명섭 삼성전자 이미징사업팀장(부사장)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며 "소비자 요구에 맞는 카메라 제품 출시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체험해 본 NX1는 작은 셔터소리와 빠른 반응속도가 인상적이었다. NX1은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빠른 0.055초 속도의 자동 초점(AF) 기능과 8000분의 1초의 초고속 셔터 스피드를 지원한다.
또한 초당 15매 고속 연사 촬영이 가능하고, 미러리스임에도 상태 표시창에서 카메라 설정값을 확인할 수 있는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최첨단 사진 기술과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들을 집약시켜 사진 전문가들과 입문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다만 내구성을 높인 만큼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아쉬웠다. 삼성전자는 NX1의 본체에 대해 가볍고 견고한 마그네슘 합금 재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으나, 본체만 550g인 탓에 들었을 때 무거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스마트카메라 NX1'의 가격은 16-50mm S렌즈, 세로그립, 배터리, 충전기가 포함된 'NX1 밸류팩'이 309만 9000원이며, 본체만 구매 시 169만 9000원이다.
삼성전자가 NX1으로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DSLR과 차별활화 시장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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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NX1, 조세현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