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허용' 토티, "타이슨에게 한 방 먹은 기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1.26 15: 46

"타이슨에게 한 방 먹은 기분."
AS로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힘키 아레나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미 같은 조의 바이에른 뮌헨(승점 12점)이 16강행을 확정지은 상황. 조2위 싸움에 있어 분수령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양 팀 모두 승점 4점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양 팀 모두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E조 2위 싸움은 혼전에 빠지게 됐다.

토티는 "전반전은 좋았다. 하지만 좋은 팀이라면 이곳 러시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해야만 한다. 리드를 빼앗았다면 그 리드를 지켜낼 방법도 가지고 있어야한다"며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마지막 5초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며 통한의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늘 경기는 그라운드 상태 때문에 숏패스가 어려웠다. 하지만 변명이 되지는 못한다.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했고 승점 3점이 간절했다. 이 마지막 실점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아쉬워할 여지도 없다. 경기는 이미 끝났기 때문"이라고 전한 토티는 "그야말로 마이크 타이슨에게 한 방 먹은 것 같은 기분"이라며 패배의 충격을 전했다.
하지만 토티는 "나 개인적으로는 완벽했다. 내 골로 1-0을 만들었고, 16강 진출이 가능할 뻔 했다"며 최고령 UCL 득점을 기록한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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