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이 잔류를 선택했다. 역대 FA 최고액도 가볍게 경신했다.
SK는 26일 최정과 마지막 만남을 갖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86억원(계약금 42억원, 연봉 44억원)으로 작년 강민호(롯데)가 기록했던 4년 75억원의 계약을 뛰어넘는 액수다.
SK는 "최정이 그 동안 팀의 간판선수로서 모범적인 선수 활동을 했고, 향후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팬들의 사랑을 받는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을 반영한 결과이다. 여기에 2007년, 2008년, 2010년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동안 일등공신 역할을 수행한 점도 높게 평가했다"고 계약 금액 책정 이유를 밝혔다.

계약을 마친 최정은 "SK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선수, 코칭스태프와 정이 많이 들었다. 특히, SK선수들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다른 팀으로 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과 성원해주신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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