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이재영, 앞으로 더 잘 할 선수"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1.26 20: 08

리시브가 무너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안방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패했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2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2-3(23-25, 13-25, 25-22, 31-29, 12-15)으로 패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4위 흥국생명은 4승 4패, 승점 13점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위기다. 위기긴 하지만 재영이가 이제 프로에 와서 공격에는 적응을 한 것 같다. 0-3으로 질 경기를 여기까지 끌고 온 것에 만족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정신력이 좀 더 강해져야 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양효진과의 맞대결에서 완패한 김혜진의 분발을 촉구했다. “혜진이가 좀 더 양호해져야 다음 경기를 잘 할 수 있다”며 박 감독은 팀의 베테랑인 김헤진이 지금보다 활약해줘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재영의 활약만큼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재영은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팀이 현대건설을 추격하는 과정에 에이스 본능까지 보이며 24득점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박 감독도 “오늘 같은 날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경기가 좀 아쉽다. 재영이는 앞으로 더 잘 할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기술적으로는 크게 조언할 것이 없다. 박 감독은 평소 이재영을 지도하며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 묻자 “욕심 부리지 말라고 한다. 기술적인 것보다는 적응이 중요하다. 아직은 덤빌 때가 조금 있다”며 개선점을 짚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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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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