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있는 그대로 성실히 답변했으니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이병헌 협박사건의 2차 공판 증인으로 출석한 이병헌의 모습을 보도했다.
앞서 이병헌은 2차 공판에 앞서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자리에서 이병헌은 “저 스스로 질책받아 마땅한 부분은 달게 받겠다. 하지만 잘못된 것들이 계속 양상이 되고 있다. 그런 부분은 바르게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2차 공판에 착잡한 표정으로 등장했던 이병헌은 긴 공판에 지친 듯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 법원을 빠져나갔다.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두 여성의 변호인은 “이병헌씨가 SNS 메시지를 그냥 편하게 지내는 사이에 농담이었다. 초지일관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병헌의 소속사 측은 “아직 양측의 주장이 다르고 최종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어제 비공개 재판의 내용이 일방적으로 보도돼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6일 열린 첫 공판에서는 모델 A씨와 걸그룹 출신의 B씨는 변호인을 통해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한 사실은 인정하나 그 과정과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소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다음달 있을 3차 공판에는 이병헌과 두 여성의 만남을 주선한 석 씨가 출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밤의 TV연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