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무승부도 나쁘지 않은 결과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1.26 21: 35

"무승부, 나쁘지 않은 결과."
서울과 포항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7라운드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3점차로 3, 4위에 올라있던 포항과 서울은 승점차와 순위를 그대로 유지한 채 마지막 38라운드에서 3위 싸움의 방점을 찍게 됐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경기 전에도 한 골 승부가 되지 않을까, 균형이 깨지면 변화를 줘도 그렇지 않으면 템포 가져가려했다. 나쁘지 않은 결과라 생각하고 마지막 경기 잘 치러서 ACL 티켓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무승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미 ACL 진출을 확정지은 2위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포항은 한결 여유로운 입장이다. 황 감독은 "원하는 결과는 이기는 거였고 무승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우리 팀 컨디션이나 선수 구성 등을 봤을 때 오늘 결과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 결과를 평가했다.
올시즌 결국 서울과 승부를 가리지 못한 셈이 된 점에 대해 황 감독은 "인내 가지고 해야한다 생각한다. 서울 스타일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어떤 스타일인지 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아마 내년에도 똑같이 박빙 승부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다음 시즌서도 맞대결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한편, 3위 결정전의 결과를 가늠할 수원전에 대해서는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고려해야한다. 시간대 별로 계산해서 컨트롤할 것이고, 목표하는 것을 얻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 초점 맞춰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costball@osen.co.kr
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