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라스’ 오만석, 홀아비 중 가장 ‘멋진남’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1.27 06: 59

배우 오만석의 매력이 ‘황금어장-라디오스타’를 물들였다. ‘싱글 대디’인 자신을 스스로 ‘홀아비’라 부르는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연기자로서도 아직 보여줄 게 많은 매력남이었다.
오만석은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을 "싱글 대디"라고 칭하는 MC들에게 "우리식 표현은로는 홀아비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싱글 대디는 괜찮은데 ‘홀아비입니다’ 이러면 이상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그와는 ‘할말이 많은’ MC 김국진은 MC들은 “홀아비 중 가장 멋있다. 이런 홀아비가 어디 있느냐?"고 칭찬했다.

김국진의 말처럼 오만석은 매력적인 연기자이자 예능인이었다. MC들의 댄스 요구에 무턱대고 개그맨 정형돈 식 진상 댄스에 ‘쩍벌’을 보여주기도 하고, 옥주현과 정선아 중 함께 무대에 서고 싶은 여배우를 택하라는 질문에는 “정선아다. 옥주현은 너무 비싸다”고 출연료 단가를 언급하는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라디오스타’ MC들은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게 오만석을 요리조리 찔렀고, 오만석은 “더 찌그러져도 된다.”며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은(?) 듯 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오만석은 한예종 동기인 장동건-이선균과의 비교에 “장동건-이선균은 학교에서 걸어가면 자체발광이었다. 나는 어둠을 담당했다”며 두 사람을 칭찬했다. “인기는 학교 다닐 때 동건이 형이 많았다. 워낙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선균이도 인기가 많은 편이었다. 서글서글, 두루두루 친하니까 목욕탕 발성으로”라며 두 동기를 띄워주는 그의 모습은 자조적이라기보다는 여유가 느껴져 더 매력적이었다.
이어 그는 MC들이 "노래는 60점, 춤은 50점, 참을성 50점이라고 했더라"라며 자기자신에 대해 점수를 매긴 것을 언급하자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책임감은 75점, 아빠로서 60점을 줬더라. 러버(연인)으로서는 몇 점이냐"고 묻는 김구라의 질문에는 오만석은 ”더 낮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어쩌면 오만석은 '포도밭의 그 사나이'를 언급하는 MC들의 생각처럼 그저 흔한 미니시리즈의 남자 주인공에 멈출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다양한 역할로 연기자로서의 본분에 충실했고, 또 예능 프로그램 MC로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중이다. 뮤지컬로는 자신들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동료들인 정성화, 조승우, 거기에 후배인 시아준수까지, 그들을 한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톱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인간적이고 소탈한 오만석의 매력이 돋보였다.
한편 '타고난 딴따라' 특집으로 진행된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오만석, 고창석, 정선아, 한선천 등이 출연했다.
eujenej@osen.co.kr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