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A조' 어느 팀에나 기회는 존재...1~4위 확정 안됐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27 11: 00

이정도면 혼돈의 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1~4위까지의 순위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변할 수 있다.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이 모두 종료됐다. 그 결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전보를 전하며 승점 12점을 획득, 3위 올림피아코스 피레우스(그리스)와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며 최소 2위를 확보해 16강에 진출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도 말뫼 FF(스웨덴)를 물리치고 승점 9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승점 3점씩 차이가 나는 A조는 최종전 이후에도 그대로 순위가 확정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앞선 경기들의 결과를 다시 떠올린다면 이 순위가 최종전 결과에 따라 크게 요동을 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승자승과 원정 다득점 원칙 때문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승점이 같다면 승자승-원정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골득실과 득점 등을 따지는 것은 그 뒤의 일이다. 그렇게 된다면 최종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유벤투스는 충분히 1위로 올라설 기회가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0-1로 패배했던 유벤투스는 최종전에서 실점하지 않고 2골 차로 승리하면 1위를 빼앗게 된다.
올림피아코스도 16강 진출의 꿈이 있다. 올림피아코스는 유벤투스와 두 차례 맞대결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1-0 승리, 원정에서 2-3 패배를 기록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승점이 같아지면 올림피아코스가 유벤투스보다 앞서게 된다. 올림피아코스가 최종전에서 말뫼를 이기고, 유벤투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배한다면 16강 티켓은 올림피아코스의 차지가 된다.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말뫼이지만 아직 포기를 한 단계는 아니다. 말뫼는 올림피아코스와 홈경기서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최종전에서 올림피아코스를 또 다시 꺾는다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3위로 도약, UEFA 유로파리그로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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