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박신혜, 울리고 웃기고 매력포텐 터졌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1.27 08: 29

‘피노키오’의 박신혜가 생동감 넘치는 팔색조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에서 상대역인 달포(이종석 분)와의 로맨틱한 막강케미는 물론 대선배인 할아버지 공필(변희봉 분), 아버지 달평(신정근 분)과도 진짜 가족 같은 찰떡 호흡으로 코믹 연기까지 맛깔스럽게 표현해내며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리고 있는 것.
아빠 달평이 졸업 후 사준 무릎 나온 츄리닝을 ‘천일 동안’ 입고서 피노키오는 기자가 되면 안 된다는 달포가 못내 섭섭해 분노의 양치질 후 달포 칫솔로 변기를 닦는가 하면 아르바이트 중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처지를 손님에게 하소연하는 인하의 모습은 귀엽고도 사랑스러워 엄마미소를 자아낸다.

“인하는 말이다…”로 시작해 인하가 자신에게 얼마나 귀한 딸인지 달포에게 설파한 달평이 매번 망가져 있는 인하를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피노키오’의 깨알재미. 그런가 하면 냉정한 엄마 차옥(진경 분)에게 상처 받으면서도 엄마로부터의 사랑을 내심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이나 달포를 향한 마음을 부정했다는 이유로 딸꾹질을 멈추지 못해 달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인하의 모습은 보는 사람이 가! 먹먹해질 정도로 애틋하다.
토론면접에서 피노키오 증후군을 밝혀낸 달포를 원망하기보다 "토론인데 의견을 말하는 건 당연하다"며 오히려 “달포만은 내 편이었으면 했다”는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는 인하의 모습에서는 합리적이고 공평한 극중 인하의 성품이 그대로 드러난다.
박신혜는 이렇듯 실로 멋들어진 주인공 ‘최인하’에 자신만의 색깔과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박신혜=최인하’ 공식을 완성해가고 있다. 특히 어떤 상황, 어떤 대사에서든 자연스럽게 나오는 딸꾹질은 탄성을 자아낸다.
딸꾹질이 없는 인하의 대사는 오롯이 진심이기에 딸꾹질의 유무를 통해 인하의 속내를 따라가 보는 것은 ‘피노키오’를 두 번 세 번 복습하게 하는 또 다른 재미다. 이렇듯 ‘피노키오’를 통해 제 옷을 만난 듯 매력포텐을 터뜨리고 있는 박신혜가 이제 방송국으로 입사한 인하를 통해 그려나갈 사회초년생 모습 역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피노키오’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kangsj@osen.co.kr
SBS ‘피노키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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