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스테판 커리(26,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앞세운 골든스테이트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에서 홈팀 올랜도 매직을 111-96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7연승을 질주한 골든스테이트는 12승 2패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함께 서부컨퍼런스 공동 1위가 됐다.
스테판 커리의 날이었다. 경기시작부터 막강 화력을 쏟아낸 골든스테이트는 10-0으로 기선을 잡았다. 커리는 4연속 3점포를 꽂는 등 1쿼터에만 14점을 퍼부었다. 커리는 이미 전반전에 25점을 넣었다.

후반전은 커리까지 나설 필요도 없었다. 해리슨 반스와 안드레 이궈달라, 드레이먼드 그린까지 무차별 3점슛 대열에 가세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후반 이미 90-63으로 27점을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 전체가 의미 없는 시간이었다. 이날 커리는 23분 38초만 뛰고 28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3점슛 6방(6/8)을 기록했다. 그는 슈팅의 달인답게 13개의 슛을 쏴서 9개를 적중시켰다.
커리는 전날 마이애미를 상대로 본인의 시즌 최다 40점에 3점슛 8개, 7어시스트를 쏟아냈다. 이날 활약으로 커리는 NBA에서 한 경기 3점슛 5개 이상, 어시스트 5개 이상을 51회나 동시 달성했다. 이는 레이 앨런의 종전 50경기를 넘어서는 신기록이었다. 올랜도전 활약으로 커리는 기록을 52경기로 늘렸다. 그만큼 3점슛을 잘 쏘면서 어시스트까지 잘하는 가드는 60년이 넘는 NBA 역사에서도 흔치 않은 셈이다.
커리의 맹활약이 계속되면서 그가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활약상이라면 매우 설득력이 있다. 커리는 평균 23.9점(5위), 7.7어시스트(6위), 2.2스틸(3위), 3점슛 성공 49개 (1위), 경기당 3점슛 3.5개(1위) 등 공격 여러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여기에 팀 성적까지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MVP를 탈 가능성이 엿보인다.
지난 시즌 MVP 케빈 듀런트는 부상으로 아직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데릭 로즈도 부상으로 결장이 잦다. 르브론 제임스는 클리블랜드 이적 후 팀 성적이 신통치 않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평균 26.7점으로 득점 1위에 올라있지만 레이커스가 서부 최하위다. 커리처럼 개인성적과 팀 성적을 모두 충족시키는 선수가 흔치 않은 상황이다. 과연 커리는 시즌 끝까지 맹활약해 MVP를 탈 수 있을까.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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