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회 청룡영화상이 앞서 열린 제 51회 대종상과는 어떤 다른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된다.
제 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오는 12월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후보자(작)들이 27일 공개됐다.
총 18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지게 되며 '변호인'이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등 총 10개 부문 최다부문의 후보로 올랐다.

이어 한국영화 역대 흥행기록을 바꾼 '명량'과 올해 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끝까지 간다'는 나란히 7개 부문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해무'는 신인감독상, 신인남우상, 촬영조명상 등 6개 부문에, '군도: 민란의 시대'와 '수상한 그녀'는 각각 5개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또한 '공범', '나의 독재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친구2' 등은 이번 35회 청룡영화상을통해 처음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된 작품들이라 의미가 있다.
'변호인'은 청룡영화상 뿐 아니라 대종상에서도 최다 후문 후보를 장식했던 바다. 여우조연상·신인감독상·시나리오상·스타상을 수상하며 '명량'과 4관왕 동률을 기록했지만 사실상 '명량'의 승리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명량'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기술상·기획상 등 이른바 노른자상을 휩쓸며 무게가 다른 4관왕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번 청룡상에서도 최우수 작품상 후보는 '변호인'과 '명량'을 비롯해 '끝까지 간다', '수상한 그녀', '제보자'가 장식했다. 보다 흥행에 주목했던 대종상과 같은 모습을 보일 지, 아니면 다른 그림을 그려낼 지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하면 남우주연상에는 '끝까지 간다'의 이선균, '명량'의 최민식, '변호인'의 송강호, '신의 한 수'의 정우성, '제보자 '의 박해일이 노미네이트 됐다. 대종상에서는 '명량'의 최민식이 영광을 안았다.
여우주연상 후보들은 '공범'의 손예진, '한공주'의 천우희, '우아한 거짓말'의 김희애, '집으로 가는 길'의 전도연,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이다. 대종상에서는 손예진이 '해적:바다로 간 산적'으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는데, 청룡상에서는 '공범'으로 올랐다는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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