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25, 도르트문트)가 팀의 패배 원인으로 이른 시간의 실점을 지적했다.
아스날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5차전서 도르트문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3승 1무 1패 승점 10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4전 전승을 거뒀던 도르트문트는 아스날에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후반 16분 교체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은 가가와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쫓아갈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며 전반 2분 만에 실점한 장면을 뼈아프게 반성했다.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부진의 연장선상에 있어 도르트문트로서는 입맛이 쓴 패배일 수밖에 없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주말 올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한 파더보른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패배에 가까운 무승부"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였다. 가가와는 "무척 괴로운 가운데 오늘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초반 그런 식으로 실점한 후 이길 수 없는 흐름이 되어버렸다. 아스날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갔다"며 "그런 실점은 해서 안되는 거였다"고 돌이켰다.
한편 최근 들어 선발 대신 교체출전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가가와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그라운드에 나와서 결과를 남기기 위해 앞뒤 없이 달려든다고 할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확실히 해나갈 뿐이다. 결과를 남기는 것이 개인에게도 팀에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끈기있게 참고 견디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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