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가 알고보니 '기부 천사'였음이 알려졌다.
유승호가 영화 '누구에게나 찬란한'에서 제작진이 감사를 전하는 엔딩 크레딧을 장식해 관객들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알고보니 현재 군 복무 중인 그가 ‘희망FC’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 것.
'누구에게나 찬란한'의 실제 주인공인 ‘희망FC’는 영화 속에서도 보여지는 것과 같이 실제 계획부터 창단까지 무려 5년여의 시간을 거쳐 완성된 팀이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팀이다 보니 팀의 운영 및 유지를 위해서 들어가는 많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외부의 지원이 절실했으나, 그 지원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던 것.

이때, 모 포탈 사이트의 모금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비의 일부를 해결할 수 있었으나 여전히 많은 운영비에는 턱 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이러한 ‘희망FC’의 사연을 듣고 많은 도움의 손길이 모아졌는데, 그 중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유니폼이나 축구용품 등을 지원해준 것이 바로 배우 유승호였다고.
지난 2012년 유승호는 무려 2000만 원의 현금지원과 선수, 코치 유니폼부터 운동화, 축구공까지 현물 지원도 아끼지 않으며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기를 응원했다.
실제로 유승호는 직접 마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연습중인 ‘희망FC’를 방문해 함께 훈련을 하고 식사를 하며 이들을 격려하면서 “희망을 잃지 말자”라고 아이들을 향한 응원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관계자는 "군에 입대하기 전까지도 기부를 아끼지 않으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려 했다"라고 유승호의 선행에 대해 전했다.
한편 유승호는 12월 제대를 앞둑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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