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연인들’의 이미숙이 두주불사(斗酒不辭) 막걸리를 연거푸 들이키며 내로라하는 주당들을 울렸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이미숙은 초등학교 동창 박상원과 재래시장 먹자골목에서 떡볶이와 순대, 어묵 등을 사먹으며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희희낙락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근처에서 열리고 있는 ‘막걸리 마시기 대회’를 우연히 발견한 뒤 자원해서 나가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황당해하며 만류하는 박상원을 뿌리치며 “내가 막걸리는 자신 있거든!” 하고 주당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술을 들이키는 이미숙. 죽기 살기로 마신 끝에 최종 3인으로 살아남아 ‘용감한 대한민국 아줌마’임을 인증 받았다.

촬영 당시 이미숙은 실제로 직접 막걸리를 마셨다. 보통 드라마에 등장하는 술은 색깔만 흉내 낸 가짜 술이지만 이날은 실제 막걸리가 준비됐다. 이미숙은 진짜 막걸리인 것을 알고 처음엔 깜짝 놀라며 손을 저었지만 곧 리얼하게 ‘음주 촬영’을 감행했다. 취기가 올라오자 막걸리를 많이 흘리기도 했지만 흐트러짐 없이 끝까지 촬영을 마쳐 베테랑 연기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장미빛 연인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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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