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3' 조윤희, 솔직·화끈·털털..이 여자 매력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1.28 07: 07

얼굴은 여신인데, 성격은 솔직하고 화끈하고 털털하다.
배우 조윤희는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 예쁘장한 외모와는 다른 털털한 성격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조윤희는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부터 그 털털한 매력을 내보였다.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남장여자를 연기 중인 것에 대해 "여성스러운 역할 보다 선머슴 같은 역할이 훨씬 편하다. 성격도 털털한 편"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예고된 조윤희의 털털함은 상당했다. 그는 '왕의 얼굴'에서 목욕신을 촬영하던 중, 배우 이성재가 자신의 목욕신 촬영장에 구경을 온 사실을 폭로하며 "피곤해서 차에서 쉬셔야 하는데 오셨더라. 끝까지 보고 가셨다"고 말했다.
또한 급하게 해명하는 이성재를 향해 "절대 우연일 수 없다"고 못박으며 "그리고 마침 이성재가 다른 프로그램에서 에로영화 본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는데 소름이 돋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는 ㅇㅇ의 왕이다'라는 코너에서도 조윤희의 솔직함은 빛났다. 그는 자신을 '케미(케미스트리)의 왕'이라고 소개, "어떤 남자배우를 갖다놔도 잘 어울린다"고 말해 MC들을 당황케 했다. "자신의 입으로 어떻게"라며 놀라는 MC 유재석을 향해 그는 "내가 무난하게 생긴 얼굴이라 그런거다. 김규리가 조세호와 사귄다고 하면 '김규리가 왜'라고 할텐데 나랑 사귄다고 하면 아마 이해하실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과거 사진을 보면서도 그는 화끈한 입담으로 MC들을 초토화 시켰다. MC 유재석이 "예능에 적합하다"며 칭찬을 했을 정도였다. 그는 과거 사진에서 자신의 눈썹에 점이 있음을 밝혔고 이를 본 이성재는 "저거 복 점 아니냐"고 문득 말을 던졌다. 그러자 조윤희는 단숨에 "점을 빼고 나서 잘 됐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게다가 영화 '써니'의 패션을 보는 듯 하다는 MC 유재석의 말에 "우리 엄마가 패션 센스가 없어서"라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말하며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KBS 2TV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한 차례 털털한 캐릭터를 맡은 바 있지만 조윤희는 곱상한 외모와 그로 인해 생긴 얌전할 것만 같은 이미지로 대중의 인식 속에 자리잡혀 있었다.
하지만 이날 '해투3'에서 보여준 조윤희의 모습은 그간의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데에 숨김이 없었고 화끈한 입담으로 예능감까지 갖췄으며 털털한 모습도 보여줘 완벽한 반전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해투3'에서는 '왕의 얼굴' 주역들, 이성재, 서인국, 조윤희, 김규리, 신성록 등이 출연했다.
trio88@osen.co.kr
'해투3'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