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첫방 ‘에브리바디’ 이영돈·김종국·강레오, 프로들은 달랐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1.28 07: 10

먹거리, 몸, 요리라면 이들을 빼놓을 수 없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열정적인 취재정신으로 먹거리를 향한 국민들의 안목을 업그레이드 시켜준 이영돈, 연예계 최고의 몸짱 김종국, 글로벌 요리 천재 강레오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건강’을 위해 모였다.
이영돈, 김종국, 강레오가 JTBC ‘에브리바디’ MC로 나서 지난 27일 첫 방송에서 ‘금연’을 주제로 다양한 건강법을 알아봤다. ‘에브리바디’는 매주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그와 관련된 전 세계인의 다양한 건강법을 랭킹으로 만나보는 신개념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이날 세 MC는 제 역할을 확실히 해줬다. 사실 이들 모두 전문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첫 호흡을 예상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는 자세한 설명으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세 MC는 자신과 관련한 내용이 나올 때 전문적인 지식들을 전했다. 이영돈은 흡연 관련 정보를 설명하고 강레오는 금연하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을 소개했고, 예능 베테랑 김종국은 중간 중간 재미를 불어넣고 상황을 정리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등 각자의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이영돈은 전자담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전자담배도 일반담배와 똑같다. 옆에 있는 사람이 한 모금만 마셔도 소변검사를 하면 발암물질이 나온다”며 “법적으로 전자담배도 금연구역에서는 흡연금지다”고 ‘이영돈 리포트’를 선보였다. 포털 사이트 금연동호회 실제 사례자와의 인터뷰 결과를 전달해 공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영돈은 “저도 빈랑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라는 유행어를 하는 등 첫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무게감을 많이 덜어내려고 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고발프로그램에서 쌓아온 신뢰로 설명에 진정성을 더했다.
김종국은 오랜 예능 경험으로 ‘에브리바디’를 자연스럽게 끌고 갔다. 이영돈, 강레오 모두 예능인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영돈이 진지한 말투로 담배회사들을 지적하자 “왜 또 탐사고발 프로그램으로 가느냐”며 재치 있게 분위기를 바꿨다. 또한 상황 정리가 필요할 때는 나서고 적재적소 적절한 멘트를 하는 등 안정감 있게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식재료 이야기가 나올 때는 강레오가 등장했다. 강레오는 장백지의 금연비법이 ‘빈랑’이라고 소개했고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재료다. 잠을 깨우는 각성효과가 있어서 도로변에서 팔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리도구가 있는 장소로 이동해 빈랑차를 만들어 내왔다. 이뿐 아니라 강레오는 신맛이 강한 라임이 금연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직접 라임에이드를 만들어 출연자들에게 전했다.
이영돈, 김종국, 강레오 모두 전문분야는 다르지만 ‘에브리바디’에서 적절한 때에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모습이 전문가들다운 호흡이었다. 각자 분야가 달라 누구 한 명이 더욱 돋보이기 위한 행동을 할 수 있지만 이들은 ‘건강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 시청자들이 좀 더 집중해서 방송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kangsj@osen.co.kr
JTBC ‘에브리바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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