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스터백’ 마성의 신하균, 팔자주름까지도 섹시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1.28 07: 04

“신하균 씨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무섭다. 약간 위트도 있으면서 아주 기기묘묘하게 연기하는 캐릭터가 멋있다.”
‘연기의 신’이라고 불리는 남자. 배우 신하균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에 점령했다. 신하균은 무시무시한 내공으로 코믹, 액션, 로맨스가 다 되는 배우임을 입증하며 41살의 겨울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영화 ‘빅매치’를 통해 호흡을 맞춘 이정재 또한 그를 ‘기기묘묘하게 연기하는 배우’라고 칭하며 변화무쌍한 신하균의 모습에 감탄했다.
신하균은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다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으로 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신하균이 극중 연기하는 최고봉은 성공을 위해 한 눈 팔지 않고 달려와 대한민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기업을 이뤄내 각계각층에서 존경받는 회장이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언제까지가 될지 모를 인생을 다시 살게 되면서 비로소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고 살아있는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인물.
신하균은 첫 회부터 괴팍한 노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역시 ‘하균 신’이란 극찬을 이끌어냈다. 신하균의 이 같은 탄탄한 연기력은 유치하고 막연한 판타지가 담긴 ‘미스터 백’을 향한 거부감을 반감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덕분에 ‘미스터 백’은 단숨에 수목극 왕좌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회가 거듭될수록 놓칠 수 없는 시청 포인트는 점점 무르익는 신하균과 장나라와의 로맨스다. 특히 지난 27일 방송된 ‘미스터 백’ 8회에는 최신형으로 살고 있는 최고봉(신하균 분)이 은하수(장나라 분)에게 사랑을 고백,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하는 풋풋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날 아들 최대한(이준 분)과 의기투합해 성상납 스캔들을 해결한 최신형은 남들이 손가락질하는 최악의 상황에도 자신을 응원하고 걱정해준 은하수에게 자신의 마음을 용기내 고백했다. 신형은 하수와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며 행복의 의미를 깨닫고 있지만, 운석을 먹고 젊어진 신형의 죽음이 27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복선이 예고돼 남은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 과정에서 신하균은 팔자주름까지 섹시해 보이는 밝은 미소로 연애를 시작하는 설렘을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흑심 가득한 능청스러운 표정연기로 웃음을 선사, 시청자를 웃고 울리는 호연을 이어나가며 드라마를 매력적으로 풀어냈다.
‘미스터 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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