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펙 감산 합의 실패, 최대 산유국 사우디 반대…국제유가 폭락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11.28 08: 13

오펙 감산 합의 실패 소식이 전해져 국제유가가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한국시간) 석유수출국기구(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OPEC)가 하루 3000만 배럴로 정해져 있는 산유량 한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베네수엘라 등 일부 오펙 회원국들이 강력하게 감산을 요구했지만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 등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했다.

하산 하미드 오펙 대변인은 "시장 균형의 회복을 위해 2011년 12월에 합의된 하루 3000천만 배럴의 산유량 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펙의 감산 합의 실패에 따라 6%대의 폭락세로 마감했다.
런던석유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에 5달러 17센트, 6.65% 폭락한 72달러 58센트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각각 배럴당 4달러 이상, 6% 이상 폭락해 2010년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올들어 30% 이상 하락한 가운데 오펙의 이번 감산 합의 실패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오펙 감산 합의 실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펙 감산 합의 실패, 그래도 우리나라는 기름값 안 떨어지겠지" "오펙 감산 합의 실패, 실패한게 낫다" "오펙 감산 합의 실패, 석유 물쓰듯이 쓸라고"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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