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트 옵티컬(TART OPTICAL)'의 아넬(ARNEL)은 제임스 딘이 즐겨 애용하는 빈티지 아이웨어로 유명하다.
아넬은 1940년대 미국에서 설립된 타르트 옵티컬의 4대 메인 프레임 중 하나로 그 당시 아세테이트 소재 개발에 열을 올리는 회사와 달리 셀룰로이드만을 고집한 그들의 장인 정신으로 탄생, 그 당시 최고의 스타들이 착용하며 대호황을 누렸다.
달콤함도 잠시, 1970년 전세계를 강타한 오일 쇼크는 경제 대공황을 일으켰고 끝내 타르트 옵티컬도 비켜 갈 수 없는 아픔을 겪었다. 후에 타르트 옵티컬의 모든 프레임을 모방하는 회사가 빈번해졌고 유독 아넬 모델을 찾는 매니아가 늘어나면서 이를 모방한 제품이 유명해지는 기이한 현상까지 일어나게 됐다.

이런 성장통 때문이었을까?
항간에 상표권 분쟁을 두고 대만 회사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레인코트 코리아(Raincoat Korea)가 타르트 옵티컬 빈티지 복각 제품을 재탄생, 더욱 단단한 프레임으로 제임스 딘의 오마주를 완성시켰다.
기존 아넬 모델에 금장 브리지 콤비를 가미해 더욱 고급스러워졌고 안경 복각 정점에 서있는 '일본 후쿠이현'에서 장인들의 수작업을 통해 제작, 동양인의 얼굴형에 알맞은 프레임으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노즈 패드와 템플(안경 다리)로 보다 편안한 피트감을 선사한다.
특히 오래 숙성된 셀룰로이드를 사용, 뛰어난 발색과 질감은 아세테이트 소재가 가질 수 없는 깊이감을 구현했고 7단 경첩을 사용해 보다 단단한 내구성까지 갖췄다.

클래식 아이템의 대명사, 타르트 옵티컬의 '아넬 스페셜' 모델은 48만 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새롭게 오픈한 롯데월드몰 5층 편집숍 '바이에토르(BY ET TOL)'를 비롯해 타르트 옵티컬 혜화 직영점 및 전국 안경원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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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트 옵티컬 아넬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