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승리하고도 벌금을 받게 돼 웃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C조 5차전 파르티잔과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3승 2무(승점 11)를 기록한 토트넘은 3위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승점 5)와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며 최소 2위를 확보,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날 경기로 인해 UEFA의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전반전에만 3차례나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한 것. 이로 인해 경기가 10분 이상 중단됐고, 주심은 전반 41분 토트넘과 파르티잔 선수들에게 라커룸으로 돌아갈 것을 명령하기도 했다.

문제는 관중의 난입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날 그라운드에 난입한 3명의 관중은 모두 '베이스버드(Bassbuds) FC'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영국 매체들은 이 관중들의 난입이 특정 기업의 앰부시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토트넘은 해당 관중들의 그라운드 난입을 막지 못한 만큼 UEFA로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사례로 리버풀과 바젤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의 경기서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심판에 건전지를 던지는 것을 막지 못한 바젤에 UEFA는 4만 유로(약 5483만 원)의 벌금을 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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