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사, 장인익 감독 해임... 스폰서 잃고 감독도 잃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1.28 11: 56

웰컴론 코로사를 이끌고 2014 SK핸드볼코리아리그 우승을 일군 장인익 감독이 해임됐다.
코로사 핸드볼팀이 장인익 감독을 해임했다. 장 감독은 네이밍 스폰서인 웰컴론과 결별을 앞두고 코로사 핸드볼팀 선수단과 함께 또다른 스폰서를 찾을 예정이었다. 실제로 지난 25일 장 감독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고대부고 체육관에서 기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최근 보도된 네이밍 스폰서 웰컴론과의 계약 종료로 인한 팀 해체 소식에 대해 입을 열고 새로운 스폰서를 구하기 위한 호소를 전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하지만 당초 선수단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기로 한 장 감독이 혼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상기류가 흘렀다. 기자회견에 나선 이는 장 감독과 정명헌 코로사 사장 둘 뿐이었다. 새 팀을 구할 수 있도록 팬들의 관심과 도움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었으나, 선수단의 불참으로 분위기가 미묘하게 변했다.
현장에서는 장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돼 선수단이 이에 대한 항의의 뜻을 담아 항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당시 장 감독은 이러한 추측을 부정하며 코로사의 새 스폰서를 찾는데만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추측은 결국 사실이 됐다. 코로사 측에서 장 감독을 해임한 것이다.
장 감독은 28일 선수단과 함께 다시 한 번 취재진을 만날 예정이다. 그러나 스폰서도 잃고, 감독도 잃은 선수단의 앞날에는 먹구름만 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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