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밑에 도사리는 지하의 주인 렉사이가 자크 이후 다소 신 챔피언이 뜸했던 정글러 라인에 가세한다. 123번째 챔피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렉사이'는 강력한 카운터 정글 능력과 갱킹 능력으로 새로운 판세를 만들 것으로 벌써부터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27일 신규 챔피언인 '공허의 복병' 렉사이에 대해서 공개했다. 렉사이는 105번째 챔피언 판테온과 112번째 챔피언인 자크의 뒤를 이어 정글러로 추가되는 챔피언.
라이엇게임즈는 렉사이가 소환사의 협곡 정글에 딱 맞는 막강하고도 기동성 좋은 괴물로 터널을 교묘하게 활용하면 정글에서뿐만 아니라 적진으로도 누구보다 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즉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한 후에는 눈에 띄지 않으면서 적 정글에서 몬스터를 사냥하여 적 정글 사냥꾼의 성장을 방해('카운터 정글')할 수 있고 터널을 통해 이제껏 본 적 없는 방향에서 공격로를 급습('갱킹')할 수 있는 강력한 정글러가 바로 렉사이다.
라이엇게임즈의 소개글을 보면 렉사이는 강력함을 뛰어넘는 공포의 대상이다. 정글에서 터널을 뚫어 재빠르게 몬스터 캠프만 골라 다닐 수 있어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신출귀몰하며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이렇게 재빨리 땅 속으로 파고들 뿐만 아니라 적의 목숨도 순식간에 앗아가기도 한다. 여왕의 진노로 주변 모든 적에게 큰 광역 피해를 입히면서 몬스터를 눈 깜짝할 사이에 대량 학살할 수 있고 성난 이빨로는 단일 대상에게 맹공을 퍼부을 수 있다. 몬스터가 반격을 하겠지만 렉사이의 분노가 충분하다면 땅 속으로 파고들어 체력을 보충하고 다음 캠프로 빠르게 이동하는 전술로 무리 없이 정글 사냥을 끝낼 수 있다.
여기다가 진동 감지는 렉사이의 적 정글 장악에 있어 핵심. 이 능력이 있으면 적 정글 사냥꾼과의 맞대결을 피해 가며 몰래 적 정글의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다. 가려는 곳의 유닛 이동을 확인하면 적어도 적 정글 사냥꾼이 그곳에 없다는 건 파악할 수 있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캠프 쪽으로 파고들어 적 몬스터를 가로챌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적 정글 사냥꾼은 성장할 기회를 잃게 되고 할 수 없이 무리하게 공격로 급습을 시도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렉사이의 손아귀에 빠져들 수도 있다. 터널이 이동 속도를 높여주고 또, 시야 능력도 좋다 보니 렉사이는 아군과 쉽게 손발을 맞춰 길을 잃은 적을 사냥할 수 있다.
물론 렉사이의 공격로 급습 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 폭발적인 피해를 입히지는 못하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히는 아군의 공격로에 합류해서 적을 둔화시키거나 도주를 막는 보조 능력을 잘 사용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바로 터널을 이용해 독특한 방향에서 공격로 급습을 할 수 있단 사실.
바깥으로 나오기 전에 먹잇감 추적 스킬로 적에게 타격을 입히고, 적을 공중에 띄우는 스킬로는 암살자들이 킬을 올리기에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다. 실패한다 하더라도 여왕의 진노와 성난 이빨 같은 스킬로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중반에 다다르면 렉사이는 독특한 시야 확보 능력과 터널을 십분 활용하면서 빛을 발할 수 있다. 적의 이동을 파악하면 단독 공격로 압박('스플릿 푸시')이나 혼자 있는 적을 노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단독 공격로 압박의 경우에는 여왕의 진노로 짧은 시간 안에 미니언 무리를 제거하고 아군 미니언을 포탑 쪽으로 몰고 가 적 팀이 반응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진동 감지로도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니 포탑을 보호하러 오는 적을 뚫어 놓은 수많은 터널을 통해 피해 다닐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렉사이의 기동성이 갖는 이점은 이게 다가 아니다.
공허 돌진으로 어느 터널로든 갈 수 있으니 겨우 몇 초 만에 소환사의 협곡을 완전히 가로질러 갈 수 있다. 단독 공격로 압박을 적이 눈치챘다면 재빠르게 아군이 기다리고 있는 다른 공격로로 이동해 함께 포탑을 철거하는 등, 힘을 실어줄 수 있다. 혹은 적의 기지에 터널을 뚫어 두면 게임 후반에 몰래 적 기지를 공격('백도어')할 길을 닦아 둘 수 있다. 또한 아군 기지 근처에 터널을 만들어 두면 적이 기지로 밀고 들어올 때 신속히 기지로 돌아가 방어도 가능하다. 게임 초반과 중반에는 공허 돌진을 귀환 후에 시전해 정글로 순식간에 돌아갈 수 있으니 적이 뚜벅뚜벅 걸어서 정글로 돌아오는 동안 렉사이는 여유롭게 몬스터를 사냥하고 경험치와 골드를 쌓을 수 있다.
대규모 팀 전투가 벌어질 땐 돌출 스킬로 적을 공중에 띄워 올려 주요 공격 대상을 묶어 두면서 아군이 좀 더 안정적으로 전투를 개시하게 할 수 있다. 전투에 뛰어들었다면 재빠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가능한 빨리 분노를 채워 성난 이빨로 적을 쓰러뜨린다.. 성난 이빨은 쌓여있는 분노에 비례해 피해를 입히며 가득 차 있을 때는 고정 피해를 입힌다. 매복 스킬은 이동 속도를 높이고 체력도 회복시켜 주므로 적의 보복을 피하고 설령 공격 당하더라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아군 공격수('캐리')를 위협하는 적의 발 아래에서 돌출 스킬을 시전해 아군을 보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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