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2만3000년 전 석회암 여자 조각상이 발굴됐다.
고고학자들은 27일(현지시간) 지난 여름 프랑스 북부 아미앵에서 발굴조사를 벌이던 중 여성으로 보이는 구석기 조각상을 우연찮게 발견했다며 반세기 만에 확인된 이례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아미앵 지역 문화재담당 책임자는 조각상의 발굴을 두고 "국제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공개했다. 이 소형 조각상은 풍만한 몸매를 가진 여자의 모습으로 되어있다.

조사에 참여한 고고학자 클레망 파리는 "부싯돌이나 뼛조각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석회암 조각 더미에서 20여개를 맞춰본 결과 여자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측정 결과 제작 시기는 '탄소-14'로 연대가 나타났다. 12cm 높이의 이 조각은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를 가진 여성을 형상화했다고 추측할 수 있으나 머리와 손 부분은 불분명하다.
유럽에서는 러시아와 중부 유럽을 중심으로 이와 유사한 조각품이 100개 정도 발견됐다. 프랑스에서는 15개 대부분이 남서부에서 발견됐으며 북부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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