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이영애, ‘나의사랑 문화유산’ 시상식 빛내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1.28 15: 56

구찌와 배우 이영애가 문화유산 보전 프로젝트에 함께했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교우회관에서 ‘나의사랑 문화유산’ 2회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홍보대사 배우 이영애와 함께 구찌(Gucci), 서울특별시가 후원하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하는 문화유산 보전 프로젝트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수혜지를 발표하는 자리다. 

2013년 4월에 발족한 ‘나의사랑 문화유산’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유실될 위험에 처해 있거나 문화적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문화유산을 찾아 소개 및 보존 활동을 펼치는 캠페인이다.
올해는 지난 7월 15일부터 10월 10일까지 공모가 진행됐다. 응모작들 중 전문가와 네티즌의 평가를 통해 총 10건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응모한 시민들이 직접 본 시상식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양병이 대표이사가 직접 시상한 최우수상 ‘나의사랑문화유산상’은 광주극장이 수상했다. 
광주극장은 1930년대 세워진 극장으로 일제 강점기에는 시민들에게 문화생활의 공간을 제공했고 백범 김구의 연설 장소로 사용되는 등 근현대 시민들의 희로애락이 깃든 장소이자 오늘날까지 예전의 모습이 잘 보존된 공간이다. 현재는 인디 및 예술 영화 상영을 하는 단관 극장으로 지방 문화생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았다.
‘나의사랑 문화유산’ 캠페인의 시작부터 그 뜻을 함께 해온 배우 이영애는 “얼마 전 처음 나의사랑 문화유산 활동의 시작을 알린 운현궁을 다시 찾아 이 캠페인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짚어보며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영애는 “특히 이렇게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일구어낸 결과물은 우리의 다음 세대, 또 그 다음 세대에게는 유산 자체가 가진 본래 의미에 시민 여러분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특별한 가치까지 더해져 더욱 더 소중한 우리의 보물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영애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첫 홍보대사이자 처음 캠페인을 시작할 때부터 지속적으로 활동해왔다. 이날 이영애는 구찌 블랙 정장 코트에 블랙 컬러의 대나무 디테일 클로져 장식의 뱀부 데일리 백으로 차분하고 우아한 스타일을 선보였다고 구찌는 전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는 지난 2012년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향후 5년간 총 5억 원을 후원해 국내 문화유산 보존 사업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홍보대사 배우 이영애와 함께 꾸준히 ‘나의사랑 문화유산’ 캠페인을 통해 한국 전통과 문화유산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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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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