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과 이종석이 냉탕과 열탕을 오가는 캐릭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주원은 KBS 월화극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차유진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차유진은 음악을 제외한 다른 일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인물. 그런 그 앞에 설내일(심은경)이라는 자신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가 등장해 차유진의 삶을 흔들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 외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이 여자에게 무시로 일관하지만, 어느새 점점 설내일에 빠져드는 모습을 선사한다. 설내일에게 냉정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그녀가 사라지면 궁금해하고 챙겨는 모습을 보이는 것.
특히 설내일을 좋아하는 이윤후(박보검)라는 인물이 등장하자, 안그런 척 폭풍질투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SBS 수목극 ‘피노키오’의 이종석 역시 박신혜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숨기며 냉정함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종석은 ‘피노키오’에서 아픈 가족사로 인해 기자가 되는 달포를 연기한다. 어린 시절 인하(박신혜)라는 인물을 만나 사랑을 키우지만, 자신의 가족을 비극으로 내몬 여기자 송차옥(진경)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마음을 접으려 한다.
특히 인하의 아버지가 달포의 마음을 알고, 반대하는 입장이라 자신의 마음을 드러낼 수가 없는 상황. 하지만 깊어가는 마음을 숨길 수 없는 달포는 인하 몰래 애틋한 눈빛을 드러내고, 인하를 위해 자신이 천재라는 사실을 ‘커밍아웃’하는 등 인하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사실은 좋은 남자지만, 나쁜 남자인 척 살아가는 주원과 이종석의 매력에 평일 안방 극장이 흐뭇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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