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이성민의 파격적인 피티 도입에 큰 소리로 비난했던 임원들이 이내 정적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내 수긍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원작 윤태호) 13회에서는 요르단 사업 추진을 위해 전사 임원들을 상대로 피티를 진행하는 영업 3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작부터 파격이었다. 모두가 '쉬쉬'하던 각 기업들의 수출 비리사건을 나열한 것. 이를 보던 임원들은 소리를 지르며 오차장(이성민 분)을 큰 소리로 비난했다.
하지만 결국 "죄를 처벌했으니 그 일은 잊혀져야 맞느냐?"며 소리치는 오차장의 말에는 아무도 반박할 수 없었다. 해당 비리사업을 받아들인 업체들이 큰 수익을 내고 주가가 상승했던 사례를 나열했기 때문.
이후 정상적인 매뉴얼로 돌아온 오차장의 피티는 성공적이었다. 피티가 끝나자 한동안의 정적이 이어졌으나 자리에 참석한 일부가 "괜찮다"는 의견을 내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자리에 참석한 사장(남경읍) 역시 흡족한 표정이었다.
이같은 파격 피티를 가장 먼저 제안했던 장그래(임시완)도 안심했다. 이후 해당 제안을 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 회사니까요"라는 장그래의 답변은 사장 이하 모든 임원들을 흡족케 했다.
한편, '미생'은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동명의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했다.
gato@osen.co.kr
'미생'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