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특별지명, 최대 이변은 KIA 이대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1.28 22: 07

KT 특별 지명.
kt 특별지명 최대 이변은 KIA 이대형(31)이었다.
kt가 28일 기존 9개 구단 20인 보호선수 외 1명씩 특별지명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그 중에서 가장 의외의 선수는 단연 이대형이었다. 지난해 시즌 후 FA가 돼 KIA와 4년 총액 24억원에 계약한 그는 이제 첫 시즌을 보냈지만 특별지명과 함께 다시 kt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누가 봐도 의외이고 이변이다. 이대형은 올해 KIA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다. 올해 126경기 타율 3할2푼3리 149안타 40타점 75득점 22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타고투저 시즌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뛰어난 성적이었다. 수비에서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빠른 발로 최대한 넓은 범위를 커버했다.
그러나 이대형은 KIA의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FA 계약 첫 시즌 만에 다시 이적해야 하는 비운을 맛봤다. 2년 전 NC가 특별지명을 실시할 때에도 한화와 FA 계약을 체결했던 투수 송신영이 첫 시즌을 소화하고 팀을 떠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송신영이 부진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대형의 제외는 놀라운 결정이다.
KIA의 이대형 제외는 투수력 보호 차원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올해 마운드가 무너졌다. 외국인 투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투수력을 보호해야 했다. KIA는 은근히 가능성 있는 젊은 투수들을 적잖게 보유하고 있다. 투수력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이대형이 제외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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