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만족이 코스타리카에서 날 것 그대로의 생존을 시작했다. 나무로 집을 지을 수도 없고 육지동물을 사냥할 수도 없는 엄격한 에코 서바이벌. 그동안 어디에도 없었던 제약은 생존을 위협할 정도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인 총체적 난국의 상황. 병만족은 과연 이 난국을 어떻게 이겨낼까.
28일 오후 방송된 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코스타리카'에는 세계 최고의 녹색국가 코스타리카로 떠난 병만족의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병만족은 무려 26시간의 비행 끝에 코스타리카에 도착, 또 다시 헬기를 타고 세계 10대 활화산인 아레날 화산지대로 이동했다. 그러나 첫 생존지를 찾아 이동하던 중 스네이크 로드에 입성한 병만족.

살모사, 점핑 바이퍼 등의 독사로 가득한 스네이크 로드는 병만족을 멘붕에 빠트리기 충분했다. 맏형 임창정은 “뱀과 마주치는 순간 장난이 아니구나 싶었다. 지금이야 식별이 가능하지만 걷다보면 보호색을 띄는 뱀을 밟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섭다”며 돌아가고픈 생각까지 들었던 극도의 불안감을 고백했다.
다수의 정글도전을 통해 심신이 단련된 김병만 또한 잔뜩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그는 “제가 본 독사 중에 머리가 가장 크다”며 이번 코스타리카 생존은 더욱 조심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폭우가 내리고 사방이 어두워지며 최악의 상황을 맞은 병만족. 생명까지 위협받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병만 족장까지 사라지자 남은 팀원들은 크게 당황했다. 류담은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하다. 변수가 많으니 항상 걱정해야 한다”고 긴장이 역력한 모습을 보였고, 임창정은 “프로그램이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인데 병만이를 잃어버리면 어떡하자는 거야. 나랑 같이 왔는데 어디 간 거야?”라며 리얼한 정글 생존기에 경악했다.
병만족은 다행히 다시 만났다. 그러나 김병만 족장은 더이상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다리에서 비박을 결정하며 다사다난했던 하루를 마감했다. 첫날부터 만만치 않았던 코스타리카 생존기기는 개성과 의지 강한 출연자들의 만남으로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
'정글의 법칙 in 코스타리카'는 국토의 4분의 1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정부의 허가 없이는 나무 한 그루도 벨 수 없는 코스타리카에서 생존을 시작한 병만족의 16번째 이야기. 김병만을 비롯해 임창정, 정만식, 박정철, 류담, 서지석, 이태임, 이창민(2AM), 장동우(인피니트) 등이 출연한다.
‘정글의 법칙’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