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이덕희(16, 마포고, 현대자동차-KDB금융그룹 후원)가 올 시즌 두 번째 퓨처스 대회 정상을 밟았다.
이덕희(ATP 랭킹 550위)는 28일 캄보디아 프놈펜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캄보디아 F2 퓨처스-프놈펜 대회 단식 결승서 데켈 바(21, 이스라엘, ATP 랭킹 821위)를 2-0(7-6, 6-4)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이덕희는 지난 7월 홍콩 퓨처스 F1에서 국내 최연소로 생애 첫 트로피를 품에 안은 데 이어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덕희는 첫 세트서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친 끝에 7-3으로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서도 힘과 패기를 앞세워 6-4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덕희는 "이제는 퓨쳐스 대회서도 확실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올 시즌 후반기부터 사실상 프로 선언을 하고 맘 먹고 큰 목표를 세운 만큼 앞으로 더 힘차게 달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덕희는 오는 12월 3일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F3 대회서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dolyng@osen.co.kr
S&B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