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우리카드 5연패 내몰며 3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29 15: 33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아산 우리카드 한새를 5연패의 늪에 빠트리며 3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29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6-2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3연패 뒤 3연승을 질주하며 7승 4패(승점 22)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카드(1승 10패, 승점 4)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꼴찌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산체스(26점)와 신영수(15점)가 맹위를 떨치며 승리를 이끌었고, 곽승석(8점)도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김정환이 각 10점으로 분전했지만 까메호(14점, 41.37%)의 저조한 공격성공률에 발목이 잡혔다.
홈팀 대한항공이 1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곽승석의 서브에이스 2개를 앞세워 6-2로 달아났다. 중반 이후엔 산체스와 신영수가 힘을 냈다. 서브에이스, 시간차, 후위 공격 등 다양한 공격으로 우리카드의 코트를 공략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결정적인 순간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대한항공이 1세트를 25-20으로 가볍게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서 전열을 가다듬은 우리카드가 반격에 나섰다. 까메호와 김정환이 날카로운 공격 득점으로 앞장섰다. 특히 까메호는 전광석화와 같은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하지만 세트 막판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곽승석의 이동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산체스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역시 중요한 순간 범실을 연발하며 다잡았던 2세트를 놓쳤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는 3세트 중반까지 줄곧 리드를 유지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까메호, 최홍석, 김정환이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16-11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곽승석 등 토종 에이스들이 분전하며 추격했다. 정지석의 오픈과 전진용의 블로킹까지 더해 17-19로 뒤쫓았다. 우리카드도 박진우의 속공과 서브에이스 등을 묶어 21-17로 도망갔다. 대한항공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산체스의 오픈과 서브에이스, 신영수의 오픈 공격 2개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가더니 강민웅의 블로킹과 까메호의 범실을 묶어 승부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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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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