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의 빈 자리는 괜찮았나.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특별기획전에서 뽑힌 유재석과 정형돈의 아이템 '극한알바'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최근 음주 운전 파문으로 하차한 노홍철의 빈 자리를 두고 본격 시작한 '무한도전'은 그렇기에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은 바다.
이날 방송은 오프닝에서 멤버들은 다 함께 모여 앞 일을 도모했는데, 유재석은 "끝에 있는 멤버들이 왜 이렇게 점점 가깝게 다가오냐"라며 멤버들이 점점 중심으로 다가오는 상황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이 때 화면에는 '희한하게 갈수록 늘어나는 여백의 미'라는 자막이 흐르며, 한데 모인 멤버들 양 옆 텅빈 공간을 강조했다. 이는 노홍철의 빈 자리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였다.

이날 허전함을 채워준 구원투수는 게스트 배우 차승원이였다. 실제로 이날 방송은 차승원 같은 '레어템' 게스트와 이색 발상이 국민 예능프로그램의 위력을 입증케 했다.
차승원은 유재석의 섭외로 '무한도전' 극한알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유재석은 해외 일정 후 입국한 차승원을 찾아가 현장에서 극한알바 프로젝트에 섭외, 차승원은 유재석과의 식사 후 흔쾌히 출연을 약속했고 멤버들은 차승원의 등장을 반겼다.
차승원은 오프닝에서 "잘 지내고 있다. 잘 지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으며 첫 번째 아이템이었던 고층빌딩 청소에서 박명수를 두고 몰래카메라는 꾸미는 등 적극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차승원은 유재석과 같은 일을 선택, 아르바이트의 정체도 모른채 차에 올랐다. 그러던 중 차승원은 네비게이션을 보고 목적지가 강원도 임을 짐작했다. 차승원은 "우리가 4시간이다. 4시간 동안 차를 타는 것이 극한알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이 유재석과 함께 강원도 태백으로 가 석탄 채굴에 나서는 모습은 다음 주 본격 방송될 예정이다.
노홍철의 하차로 다시금 위기가 도래한 '무한도전'이 이 같은 특별한 게스트와 이색 발상으로 전화위복을 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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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