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손담비-남지현, 동서 기싸움으로 번진 요리 대결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1.29 21: 02

‘가족끼리 왜 이래’ 손담비와 남지현이 갑작스럽게 기 싸움을 하게 됐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30회에는 시댁 식구들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게 된 권효진(손담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효진의 요리는 시댁 식구들에게는 생소한 프렌치 요리 코스였다. 한참을 기다린 시댁 식구들 앞에는 가리비 찜으로 만든 전채요리가 놓여졌다. 모두 배가 고팠지만 전채 요리 양은 한 입 거리 밖에 되지 않았다. 당황하며 “다음 음식은 뭐냐”고 묻는 식구들에게 효진은 “좀 기다려야 한다. 20분 후에 메인 요리 랍스타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의 요리는 시댁 사람들이 먹기에 불편할 뿐 아니라 끝까지 요리도 불가능했다. 효진의 랍스타 요리에는 오븐이 필요했는데, 그 집에는 오븐이 없었던 것. 효진은 ‘멘붕’에 빠졌다.
이때 강서울(남지현 분)이 나섰다. 그는 “혹시 라면도 괜찮으시다면 제가 해물라면을 끓이겠다”며 큰 냄비에 효진이 가져왔던 해산물들을 모두 넣고 라면을 만들었다. 그는 “원래는 새조개 샤브샤브를 한 국물에 라면을 끓여 먹으면 일품이다. 오늘은 형수님이 가져오신 재료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배가 고팠던 시댁 식구들은 라면을 먹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모두 “스프도 안 넣었는데 간이 딱 맞는다”, “최고다 최고. 우리가 원한 게 바로 이런 거다”, “올케, 서울이한테 좀 배워라”라며 서울을 층친했다.
속이 상한 효진은 이후 서울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서울 씨가 뭔데 내 만찬을 그렇게 가로채냐”며 타박을 했다. 그리고는 “그렇게 내가 받을 칭찬 가로채니까 기분 좋냐. 진짜 견제 심하다”며 울먹였다.
이에 서울은 “다들 배 고프신데 기리비 한 쪽이 뭐냐”며 참고 있던 말들을 하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결국 언성 높여 싸우게 됐다. 이후 차강재(윤박 분)와 차달봉(박형식 분) 형제가 등장해 둘의 싸움을 제지했지만, 두 사람의 마음은 풀리지 않아 앞으로도 둘은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자식 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 소송'을 중심으로 가족이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휴먼 가족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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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 이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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