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임시완, 비정규직은 다른 사람…그래?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11.29 21: 36

'나도 똑같은 사람이고 싶다.'
'미생' 임시완이 비정규직인 자신의 신분이 아닌 남들과 다른, 앞으로 영업3팀의 사람들인 '우리'와 일을 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한 설움을 드러내며 눈물을 글썽였다.
29일 오후 방송된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원작 윤태호) 14회에서는 장그래(임시완 분)가 비정규직으로 겪게되는 애환과, 비정규직이라는 사실만으로 '같은 사람'으로 취급받지 못하는 잔혹한 모습이 그려졌다.

고졸 검정고시 출신인 탓에 정규직 타이틀을 얻지 못한 장그래는 차츰 동기들과의 차별점을 느끼게 되고 '같은 사람이고 싶다'며 욕망한다.
하지만 믿고 의지했던 오차장에게 돌아온 말은 "정규직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직언이었다. "욕심을 내지 말라"는 말도 함께였다. 장그래는 결국 "욕심도 허락받아야 하는 겁니까"라는 말과 함께 "정규직, 계약직 신분이 문제가 아니라, 그게 아니라, 그냥 계속 일을 하고 싶은 거다. 차장님과 과장님과 대리님과, 우리, 같이"라는 말로 설움을 토로했다.
이와 더불어 오찾아과 일했던 여성 계약직의 과거 모습이 겹쳐져 과거 최전무와의 관계가 뒤틀렸던 일을 짐작케 만들었다.
한편, '미생'은 장그래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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