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노리는 아스날, 부상 악재 떨칠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1.29 21: 5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티켓을 잡은 아스날이 여세를 몰아 리그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아스날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UCL 조별리그 5차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최소 조 2위 자리를 확보하며 6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기세를 몰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반등을 노린다. 아스날은 29일 오후 9시 45분 잉글랜드 웨스트 브로미치 허손스에서 웨스트 브로미치와 2014-2015시즌 EPL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부상 병동' 아스날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EPL 부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프리미어인저리스'에 따르면 아스날은 29일 현재 9명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달갑지 않은 이 명단에는 잭 윌셔, 메수트 외질, 대니 웰벡, 시오 윌콧, 미켈 아르테타 등 핵심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중원의 핵심 윌셔와 아르테타의 이탈은 뼈아프다. 윌셔는 3개월 아웃 판정을 받아 이듬해 3월께나 복귀가 가능하다. 아르테타도 종아리 부상으로 웨스트 브로미치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여기에 체력적인 어려움도 극복해야 한다. 아스날은 도르트문트와 혈전을 치른 지 채 3일이 지나지 않아 웨스트 브로미치 원정길을 떠난다. 반면 웨스트 브로미치는 23일 첼시전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부상 악령 속 선수단 구성에 애를 먹고 있는 아스날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이유다.
다행인 것은 도르트문트전에 결장했던 주전 수문장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와 공격수 대니 웰벡의 복귀다. 둘은 웨스트 브로미치전서 아스날의 골문과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전서 활약했던 백업 공격수 야야 사노고도 경미한 부상에서 회복해 교체 출전을 노린다.
믿을맨은 역시 칠레산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다. 도르트문트전서도 1-0 살얼음 리드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올 여름 FC 바르셀로나에서 이적해 와 EPL 11경기서 8골을 뽑아냈다. 단연 팀 내 최다득점이자 EPL 득점 랭킹 3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아스날은 최근 EPL서 2연패를 당하며 순위표 8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7위 스완지 시티까지 승점 1~2점 차에 불과해 이날 결과에 따라 4위 도약이 가능하다.
아스날이 부상 악령을 떨쳐내고 EPL서도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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