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의 오구탁 형사(김상중)가 이정문(박해진)을 과거 압박 수사한 모습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OCN 토요드라마 '나쁜 녀석들' 9회에서는 '열대야'라는 타이틀로 2년 전 시작된 오구탁과 나쁜 녀석들의 인연이 그려졌다.
당시 화연동 연쇄살인사건을 담당했던 오구탁은 이정문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이정문은 "기억이 안 난다"란 주장으로 일관했다. 이에 폭력을 자행하며 압박 수사를 벌였고, 이정문에 거짓말 테스트를 해봤지만 이정문은 가뿐하게 모두 통과했다.

"사람 죽여본 적 있습니까?란 질문에는 "네"라고 대답한 이정문. 이는 진실이였다. 하지만 이어 피해자 여자들의 이름과 사진에 차례로 나오며 같은 질문이 이어지자 "아니요"라 대답했고, 이 역시 진실로 나왔다. 마지막까지 이정문은 "제가 죽이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이정문은 오구탁을 바라보며 "원하는 대답이 뭐야, '그 사람들 모두 내가 죽였습니다' 이런 대답을 원하는 거야? 그래, 당신이 원하는대로 해줄게"라며 "그 사람들 모두 내가 죽였습니다"라고 말하자 이는 거짓으로 판명돼 오구탁을 더욱 분노케 했다.
하지만 경찰서에서 이정문은 오구탁과 그의 딸 지연(김혜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따님이 참 예쁘네요"라며 살짝 차가운 미소를 지어 보는 이에게 소름을 안겼다.
이어진 장면에서 유학을 앞두고 아빠와의 식사를 기다리고 있던 지연이 집 안에서 의문의 남성에게 칼로 무참히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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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