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녀석들' 김상중, 박해진 범인으로 꾸몄다 '소름 반전'[종합]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1.29 23: 08

'나쁜 녀석들'의 오구탁 형사(김상중)가 이정문(박해진)을 살인사건 범인으로 꾸몄음이 밝혀졌다.
29일 방송된 OCN 토요드라마 '나쁜 녀석들' 9회에서는 '열대야'라는 타이틀로 2년 전 시작된 오구탁과 나쁜 녀석들의 인연이 그려졌다.
당시 화연동 연쇄살인사건을 담당했던 오구탁은 이정문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이정문은 "기억이 안 난다"란 주장으로 일관했다. 이에 폭력을 자행하며 압박 수사를 벌였고, 이정문에 거짓말 테스트를 해봤지만 이정문은 가뿐하게 모두 통과했다.

"사람을 죽여본 적 있습니까?란 질문에는 "네"라고 대답한 이정문. 이는 진실이였다. 하지만 이어 피해자 여자들의 이름과 사진에 차례로 나오며 같은 질문이 이어지자 "아니요"라 대답했고, 이 역시 진실로 나왔다. 마지막까지 이정문은 "제가 죽이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이정문은 오구탁을 바라보며 "원하는 대답이 뭐야, '그 사람들 모두 내가 죽였습니다' 이런 대답을 원하는 거야? 그래, 당신이 원하는대로 해줄게"라며 "그 사람들 모두 내가 죽였습니다"라고 말하자 이는 거짓으로 판명돼 오구탁을 더욱 분노케 했다.
하지만 경찰서에서 이정문은 오구탁과 그의 딸 지연(김혜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따님이 참 예쁘네요"라며 살짝 차가운 미소를 지어 보는 이에게 소름을 안겼다. 이어진 장면에서 유학을 앞두고 아빠와의 식사를 기다리고 있던 지연은 집 안에서 의문의 남성에게 칼을 흉기로 무참히 죽임을 당했다.
오구탁은 이정문을 범인으로 확신, 한 달음에 쫓아가 총구를 겨눴고, 이에 이정문은 "나 범인 아니야"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오구탁은 "까는 소리하지마"라며 그가 범인이라 몰아붙였고, 이정문은 억울하면서도 분노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오구탁은 이정문의 여자친구 양유진(황승언)에게 접근해 "이정문을 포기하면 빚을 다 갚아주겠다"라고 회유했다. 오구탁은 "이정문이 죽이려고 했지만 죽이지 못한 생존자, 그거 하나면 게임 끝"이라고 말했고,  이에 넘어간 양유진은 자신을 희생자처럼 꾸미고, 이정문을 살인자로 만들었다.
법정에서 양유진은 "이정문이 자기가 10명도 넘게 사람을 죽였다고 자랑하면서 얘기했다" 등의 거짓 진술을 했고, 이정문은 이렇게 무기징역이 됐다. 여자친구에게 "나한테 왜 이래"란 말을 남긴 이정문. 반면 오구탁은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이정문을 범인이라 확신, 이정문의 입에서 본인이 죽였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히며 이정문에 대한 살인 청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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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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