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 남궁연이 고 신해철의 생전 모습에 대해 “유독 살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다”며 “성대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편으로 꾸며졌다. 고인이 지난 27일 사망하기 전후 상황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유가족 등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을 조명했다.
이날 서상수 변호사는 고인에 대해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병원에 갔다가 위밴드 수술을 받았다. 여기서부터 불행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그가 S병원에서 받은 위밴드 수술에 대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남궁연은 “신해철이 유독 살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다”며 “신해철 씨가 성대가 강한 가수가 아니다. 들어보시면 그렇게 굵은 소리가 나는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고음을 지를 때 힘을 많이 줘야 해서 녹음할 때에는 10kg 정도 살을 찌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이나 앨범이 출시되기 전에 극한 다이어트를 해서 활동하는 것을 지금까지 수십차례 해왔다”고 덧붙였다. 자주 있던 일이기에 사고를 생각하지 못했을 그의 참사가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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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