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이 장 수술을 받은 S병원의 전 간호사가 “수술 동영상이 분명히 있다”고 말해 파장을 예고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편으로 꾸며졌다. 고인이 지난 27일 사망하기 전후 상황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유가족 등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을 조명했다.
사건 당시 온라인 상에는 S병원에서 과거 근무했던 한 간호사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이 글에는 “동영상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말과 “신해철과 비슷하게 죽어간 여성도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이 글은 신빙성이 증명되지 않아 간호사를 사칭한 것으로 추측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S병원의 또 다른 전 간호사는 이에 대해 “대부분 사실이다”라며, “동영상을 분명 안 찍을 때는 없다. 복강경 수술은 무조건 영상을 찍는 것이 의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그는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한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강원장이 병원에 얘기하면 난리 난다며 이를 숨겼다”고 폭로했다.
앞서 S병원 측은 수술 동영상이 없다고 밝혔으며, 경찰 역시 영상을 찾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sara326@osen.co.kr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