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 스완지 시티)이 침착한 플레이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에 충실했다.
스완지 시티는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웨일즈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맞아 1-1로 비겼다. 스완지 시티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9점이 됐다. 기성용은 팀의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스완지 시티는 전반 15분 윌프리드 보니가 선제골을 뽑아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하지만 리드도 잠시였다. 전반 25분 존조 셀비가 샤막에게 불필요한 파울을 범해 동점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셀비가 지나치게 흥분했던 것이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반면 기성용은 침착하게 중원사령관의 역할을 다했다. 기성용은 수비에 부지런히 가담하면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전방으로 날카로운 롱패스를 뿌렸다.
과거 기성용은 경기 중 흥분한 모습이 자주 잡혔다. 특히 동료들이 싸움에 휘말리면 본인이 더 흥분해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 기성용은 경기 중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이란 원정에서 곽태휘가 상대 선수들과 실랑이를 벌일 때 기성용이 오히려 흥분한 선수들을 말리기도 했다.
기성용은 팀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 있다. 큰 배의 키를 쥔 항해사인 셈이다. 항상 든든하게 풀타임을 뛰어주며 자기 역할에 충실한 기성용은 개리 몽크 감독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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