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2도움' 레알, 말라가 2-1 꺾고 구단 최다 16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30 05: 48

레알 마드리드가 파죽의 16연승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레알은 30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라 로사레다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서 말라가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레알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리그 10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승, 코파 델 레이(국왕컵)서 1승을 거두며 팀 최다 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레알은 과거 1961년 미겔 무뇨스 감독과 2011년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 나란히 15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레알은 리그 13경기서 11승 2패(승점 33)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1경기를 덜 치른 2위 FC 바르셀로나(승점 28)와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레알은 전반 18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벤제마가 문전에서 호날두의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레알은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후반을 맞았다.
말라가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2분 왼쪽 코너킥에서 올라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로케 산타 크루스가 머리에 맞혔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레알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레알은 후반 31분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호날두가 수비수의 실수를 틈 타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슬르 잡았지만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레알은 후반 38분 기어코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르셀루의 롱패스를 호날두가 정확한 헤딩 백패스를 건넸고, 가레스 베일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달아났다.
전반 41분엔 수적 열세에 몰렸다. 후반 중반 경고를 받았던 이스코가 뒤에서 상대 발을 걷어 차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상대의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을 이케르 카시야스가 몸을 던져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산타 크루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아르투르 보카의 크로스를 산타 크루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연결, 1-2로 뒤쫓았다. 그러나 레알은 1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결국 16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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