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무도'는 역시 생고생이다..'극한알바' 웃음+감동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11.30 09: 31

'무한도전'은 역시 생고생이 통한다. 입담이나 독설이 아닌 몸소 실천하는 모습으로 웃음은 물론 감동까지 챙겼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극한알바'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는 '특별기획전'에서 뽑힌 유재석과 정형돈의 아이템. 더욱이 배우 차승원이 노홍철의 빈자리를 채워 더욱 값졌다. 특히 차승원은 9년 전 '무모한 도전'에 출연한 바 있어 애청자들의 반가움을 두 배로 했다.
차승원은 노홍철의 공백을 완벽하게 매웠다. 원년 멤버인듯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시대가 변했어도 여전한 입담과 예능감은 '무한도전'에 더욱 활기를 띄게 만들었다. 더불어 '호통' 박명수를 간단히 제압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박명수를 움츠리게 만드는 카리스마로 신선한 재미도 선사했다.

이날 '무한도전'은 차승원의 활약을 기반으로 멤버들의 체험에서 나오는 날것의 재미가 신선함을 선사했다. 초기의 버라이어티가 보였던 1차원적인 구성일 수 있지만, '무한도전'이기에 달랐다. 오히려 토크 및 정해진 틀이 있는 예능과 차별화를 뒀으며, 오랜 기간 호흡한 멤버들의 화합과 '케미'가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4시간의 가장 짧은 시간에 도전한 박명수의 '극한 알바'는 감동까지 안겼다. 이날 '극한 알바'는 박명수의 63빌딩 창문닦기만 전파를 탔음에도, 창문을 힘겹게 닦는 박명수의 모습은 웃음과 더불어 감동과 교훈까지 안겼다.
박명수는 연신 창문을 닦으며 "민서야 돈 아껴써라"라며 돈 벌기가 쉽지 않음을 시사해 '웃픈' 그림을 만들어냈다. 아찔한 높이에서 곤돌라에 의지해 창문을 닦아내려가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 역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겼으며, 박명수 특유의 투덜거림은 고된 아르바이트에 단비같은 요소가 됐다.
일단 이날 방송에서는 박명수의 '극한알바'만 공개된 상황. 다음주 방송에서는 차승원과 유재석이 탄광일을, 정형돈은 굴 10kg 까기를, 하하는 택배 4800개 상하차 작업을, 정준하는 홈쇼핑 텔레마케터로서 130통의 전화를 받는 업무를 수행한다. 갖은 아르바이트에 도전하는 멤버들이 이 과정에서 어떤 그림을 만들어낼 지, 또 그속에서 어떤 감동과 교훈을 줄 지 기대를 모은다.
goodhmh@osen.co.kr
무한도전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