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K팝'부터 '힐링'까지 무슨 얘기 나올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11.30 09: 31

SBS 예능이 30일과 12월 1일 저녁 연속으로 YG 양현석 대표와 가수 유희열 사이에 펼쳐지는 입담 대결을 방송한다. 일요일 인기 오디션프로 'K팝스타'와 월요일 심야예능 '힐링캠프'가
그 무대다. 서로 비슷한 듯 완전히 다른 성격과 성향으로 'K팝스타' 심사의 묘미를 일깨워준 두 사람이 시청자들엑 과연 어떤 무대를 보여줄까. 
먼저 '힐링캠프'는 2년 6개월여만에 다시 출연하는 양 대표가 대학생 및 창업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강연 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에 유희열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양 대표는 '힐링캠프' 제작진에 "대학생들과 격의를 따지지 않고 제한도 없는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주물을 했고 이에 제작진이 고심 끝에 유희열을 초대했다는 것.

'K팝스타'에서 양 대표와 날카로운 설전과 위트 넘치는 입담 대결을 펼치고 있는 유희열이라면 행여 대학생들의 질문이 무뎌지거나 끊길 때 촌철살인의 자극을 가하는 활력제가 될 것으로 전략을 짰다. 
실제로 '힐링캠프' 측에 따르면 유희열은 이번 '힐링캠프'에서 돌직구 질문으로 양 대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양현석 유희열은 2013년 SBS 'K팝스타3'부터 맺은 친분을 과시하며 서로 장난스러운 폭로를 이어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25일 전파를 탄 예고편에서 양현석 대표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물음이라는 '나는 무엇에 설레는가'라는 주제로 오고간 진지한 대화는 물론 "저와 일주일만 바뀔 수 있다면"을 묻는 한 대학생의 질문에 "왜 그러세요?"라고 화들짝 놀라는 코믹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하지만 '진짜'는 예고편 뒤에 숨어있었다. 당시 녹화에서는 여타 방송과는 다르게 사전에 질문 자체를 조율하지 않았다고. 양현석 대표는 제작진에 "수위를 가릴 필요없다. 내가 배운 게 없는데, 최고 학력을 가진 분들 앞에서 강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런 자리에 서는 것은 두 번 다시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어떤 질문이든 솔직한 자세로 임할 것을 밝혔다. 실제로 서태지와 관련된 질문들도 나왔고 양 대표는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이후 처음으로 공식 방송석상에서 자신의 속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팝 스타' 시즌4에서 두 사람의 심사평 대결은 재능 만점 출연자들의 경연만큼이나 시청자 흥미를 돋우는 부분이다. 1회 첫 참가자 22세 미술학도 홍찬미부터 양현석 VS 유희열의 시각 차에 따른 설전이 불을 뿜었다. 이 무대에서는 "기승전결이 없다"는 양현석의 혹평과 "수줍고 소박한 노래도 있어야 한다"는 유희열의 소신이 대립각을 세웠다.
또 미국 유명 노래대회 우승자 출신인 권혜인을 놓고는 유희열이 "뮤지컬 가수가 부르는 느낌"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자 양 대표만이 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와일드카드 사용으로 구제하기도 했다.
이렇듯 사사건건 대립하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절친이 된 두 사람의 환상 콤비가 SBS의 일, 월 예능을 어떻게 장식할지에 시청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gwire@osen.co.kr
'힐링캠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