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만 4명' 넥센, 골든글러브 후보 총 10명 '풍작'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1.30 11: 11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대거 출동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후보를 발표했다. 총 43명의 후보가 올라온 가운데 넥센은 이중에서 무려 10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투수만 총 6명 중 4명이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투수 중에서는 올 시즌 팀 마운드를 지킨 선수들이 모두 나선다. '13승 이상 혹은 30세이브 이하, 평균자책점 3.20 이하'라는 타이틀에 이름을 맞춘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하지만 타이틀 홀더는 골든글러브에 자동 포함되면서, 20승 투수 앤디 밴 헤켄은 다승왕, 10승2패를 기록한 헨리 소사는 승률왕, 32세이브 손승락, 31홀드 한현희는 각각 세이브왕, 홀드왕으로 참석한다.

내야도 후보가 풍성하다. 3년 연속 홈런왕, 타점왕을 기록한 박병호가 1루수 부문, 역대 최초 200안타를 넘어선 서건창이 2루수 후보에 올랐다. 40홈런 유격수 강정호가 있고 김민성도 데뷔 후 처음으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외야는 베테랑들의 잔치다. 올 시즌 데뷔 첫 20홈런을 나란히 친 이택근과 유한준이 함께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는 3명이 수상하지만 후보 선정 기준 자격을 갖춘 14명의 선수가 모두 후보에 오르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택근은 개인 3번째 골든글러브를, 유한준은 첫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넥센은 올 시즌 선수들의 개인 기록 면에서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타이틀 면에서도 KBO가 시상하는 14개 부문 중 무려 10개 부문을 휩쓸었다. 골든글러브에서도 약 23%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별들의 잔치를 집안 축제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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