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연인들’의 이장우가 촬영장에 난입 이고은(초롱)이를 안고 가는 바람에 드라마 제작중단 위기에 처한다.
30일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14회에서는 이장우가 한선화를 ‘모르는 사람’이라 선언하며 과거에 대해 확실히 정리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지난 13회 말미에서는 우연히 한선화와 이고은이 함께 나오는 드라마 예고편을 접한 이장우가 분노에 차올라 드라마 촬영장에 난입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장우가 드라마 세트장으로 뛰어 들어가 한선화로부터 이고은은 빼앗아 들고 한선화를 가차 없이 밀쳐내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마무리됐다.

제작진의 삼고초려 끝에 이고은의 드라마 촬영을 허락한 이장우는 매 촬영 때마다 두 눈을 부릅뜨고 자리를 지켰다. 이고은과 다정한 연기를 해야 하는 한선화는 이장우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이 때문에 계속해서 NG를 낸다.
보다 못한 한선화의 엄마 임예진은 이장우에게 “장미랑 서로 불편할 텐데 초롱이 고모가 오면 어떠냐?”고 제안하지만 이장우는 “전 불편한 거 없습니다. 모르는 사람인데 불편할 이유가 있나요? 저야말로 누가 알게 되는 것 원치 않습니다. 초롱이가 엄마가 어떤 여자였는지 알고 상처받는 게 싫으니까 그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단호하고 냉정하게 말해 한선화에 대한 일말의 감정조차 남지 았음을 전했다.
한편 얼떨결에 부모가 된 철없는 대학생 이장우의 고군분투 생존성장기와 그에 얽힌 세 가족의 파란만장 스토리를 그린 ‘장미빛 연인들’은 매주 토, 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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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장미빛 연인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