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렌워터 18점' 오리온스, 삼성에 설욕 '2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1.30 15: 49

오리온스가 삼성에 당한 버저비터 패배를 설욕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70-65로 승리했다. 지난 28일 같은 장소에서 삼성 김동우에게 경기 종료와 함께 결승 버저비터를 맞고 역전패한 충격을 이틀 만에 되갚았다. 
외국인선수 트로이 길렌워터가 4쿼터에만 12점을 넣으며 18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오리온스는 13승8패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은 지난 경기 극적인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5승16패가 돼 공동 9위에서 10위 최하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1쿼터는 오리온스가 삼성을 몰아붙였다. 찰스 가르시아가 3점슛 하나 포함 내외곽을 넘나들며 1쿼터에만 10점을 폭발시켰다. 임재현의 3점슛과 길렌워터, 장재석의 골밑 득점까지 이어지며 1쿼터를 28-13으로 더블 스코어 이상 리드했다. 
하지만 2쿼터에는 삼성이 반격했다. 앞선에서부터 끈끈한 수비로 1쿼터에 폭발한 오리온의 공격을 2쿼터 10점으로 묶었다. 공격에서도 리오 라이온스가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등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38-32로 스코어를 좁혀놓으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부터는 접전의 연속. 3쿼터에도 삼성이 라이온스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며 오리온스를 압박했다. 오리온스도 가르시아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삼성은 김동우가 자유투 2개와 3점슛을 적중시키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오리온스가 50-49로 리드를 지켰지만 1점차로 더 좁혀졌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은 김준일의 골밑 득점으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시준과 라이온스의 속공까지 나오면서 주도권을 확실히 잡는 듯했다. 하지만 오리온스도 길렌워터의 연속된 골밑 득점으로 응수하며 동점을 만드는 접전이 계속됐다. 하지만 길렌워터의 골밑 득점과 자유투 2개로 차곡차곡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18점 7리바운드로 활약한 가운데 또 다른 외국인선수 가르시아가 팀 내 최다 19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장재석도 10점 5리바운드, 이승현도 3점 13리바운드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삼성은 라이온스가 25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라이온스 외에는 누구도 두 자릿수 득점이 없었다. 
waw@osen.co.kr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